유황·식염·탄산수소나트륨천, 국내 어디서 만날까
나들로에 수질 자료가 있는 온천 74곳을 성분별로 나눠 봤습니다. 가장 흔한 물은 어디에 몰려 있고, 드문 물은 어디로 가야 만날 수 있을까요.

나들로에 원수 수온과 수질 성분이 함께 등록된 온천은 74곳입니다. 성분 표기를 기준으로 나눠 보면 48곳이 탄산수소염(HCO3) 계열, 19곳이 식염천(Cl) 계열, 6곳이 황산염천(SO4) 계열입니다. 우리나라 온천 물이 대체로 어떤 성격인지, 드문 물을 만나려면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지가 이 숫자에 드러납니다.
표기를 읽는 법(앞이 주된 양이온, 뒤가 주된 음이온)은 온천 수질 성분 읽는 법을 참고하세요. 아래 수온은 모두 공공기관 자료의 원수 수온이며, 탕 온도와는 다릅니다.
가장 흔한 물: 탄산수소나트륨천
Na-HCO₃로 적는 물입니다. 74곳 가운데 절반이 넘고, 그중 24곳이 경북에 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원수가 뜨거운 곳이 이어집니다.
물속에서 손바닥을 문질러 보면 미끈거린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별한 냄새가 없는 곳이 많아 온천을 처음 다니는 분도 낯설어하지 않습니다.
혀끝이 짭짤한 물: 식염천
Na-Cl로 적는 물로, 입에 닿으면 짠맛이 납니다. 19곳 중 8곳이 경남에 있고, 원수가 아주 뜨거운 곳이 여기 몰려 있습니다.
강화 해명온천은 나들로 자료에서 수도권 원수 수온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짠물에 오래 있다 나오면 피부가 끈적하게 느껴진다는 분도 있어, 마지막에 맑은 물로 헹구는 사람이 많습니다.
만나기 드문 물: 황산염천
SO₄가 뒤에 붙는 물은 6곳뿐이고, 그중 5곳이 경남입니다. 경남 창녕 일성부곡온천콘도&리조트는 Na-SO4, 원수 78℃로 나들로 자료 전체에서 가장 뜨겁습니다. 같은 계열로 경남 밀양 호텔아리나 밀양온천과 창원 녹산온천이 각각 31.5℃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양평 쉐르빌온천관광호텔(Ca-SO₄, 26.1℃)이 유일합니다.
'유황'과 '탄산'이 덧붙은 표기
성분 표기 끝에 유황이 함께 적힌 곳은 경기 포천 신북온천리조트(31.1℃), 경북 영천 사일온천(26.8℃), 경기 화성 화성식염온천(25.9℃) 등입니다. 달걀 삶은 듯한 냄새는 물에 녹은 황화수소 때문이고, 진하기는 곳마다 다릅니다. 은반지나 은목걸이는 황 성분에 검게 변할 수 있으니 빼 두고 들어가세요. 이름이나 성분에 유황이 명시된 곳은 전국 유황온천에 따로 모았습니다.
강원 속초 설악파인리조트(37.6℃)처럼 표기에 '탄산'이 붙은 곳도 있습니다. 다만 그것만으로 몸에 기포가 붙는 탄산천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탄산천은 드문 편이라, 기포를 기대하고 간다면 시설에 먼저 물어보세요.
두 가지 물을 하루에 비교해 보려면
포항이 편합니다. 식염천인 포항신광원탕(49.5℃)과 탄산수소나트륨천인 이동온천휘트니스(46.9℃)가 직선거리 16k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둘 다 원수가 뜨거운 편이라, 오전과 오후에 한 곳씩 다녀 보면 짠물과 미끈한 물의 차이를 피부로 알 수 있습니다. 원수 40℃ 이상인 곳만 보고 싶다면 뜨거운 원탕 온천 목록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우리나라 온천은 어떤 수질이 가장 많나요? +
- 나들로에 수질 자료가 있는 74곳 기준으로 탄산수소염(HCO3) 계열이 48곳으로 가장 많고, 식염천(Cl) 계열 19곳, 황산염천(SO4) 계열 6곳 순입니다.
- 유황온천에 은반지를 끼고 들어가도 되나요? +
- 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은은 물속 황 성분과 만나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 수질이 다른 온천 두 곳을 하루에 다녀올 만한 곳이 있나요? +
- 경북 포항이 좋은 예입니다. 식염천인 포항신광원탕과 탄산수소나트륨천인 이동온천휘트니스가 직선 16km 남짓 거리에 있습니다. 휴무일은 각 시설에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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